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의 쉼터이자 도시의 미관을 높이는 도시숲에는 어떤 기능이 있을까요? 교통소음을 흡수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기후 조절, 대기정화 및 온실가스 흡수, 휴식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데요. 산림청은 이러한 도시숲의 가치와 각 도시에 조성된 도시숲의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민 3,062명의 추천을 받아 국내 도시숲 916개 중에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을 발표했습니다.
일상 속의 휴식처, 다섯 가지 숲 유형
도시숲 50선은 대국민 선호도 조사와 접근성, 생태적 건강성, 이용 정도, 경관적 가치, 차별성 등을 반영해서 선정했다고 하는데요. 선정된 50개 도시숲은 역할과 기능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형 △경제효과 증진형 △경관 개선형 △주민건강 증진형 △주민 참여형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눕니다. [도시숲 사진:산림청]
기후변화 대응형은 도시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숲으로, 도시 외곽에 자리한 산지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시원한 바람을 도심으로 유입하는 ‘울산광역시 중구 바람길다님숲’ 등 8곳이 선정됐습니다. ● 남산공원도시숲(서울 용산) ● 푸른수목원 도시숲(서울 구로구) ● 두류공원 도시숲(대구 달서구) ● 평택 바람길숲(경기 평택) ● 죽녹원-관방제림도시숲(전남 담양) ● 월명공원 도시숲(전북 군산) ● 완산공원 꽃동산(전북 전주)
경제효과 증진형은 도시숲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곳으로 철길로 단절됐던 도심을 연결한 ‘포항시 남구 포항 철길숲’ 등 5곳이 선정됐습니다. ● 산정호수 도시숲(충남 아산) ● 목포 십자형 도시숲(전남 목포) ● 경북천년숲정원(경북 경주) ● 신라왕경숲(경북 경주)
경제효과 증진형: 산정호수공원 도시숲 / 포항철길숲
경제효과 증진형 : 경북 천년숲정원 / 신라왕경숲
경관 개선형은 녹지공간을 확충해 도시의 미관을 향상시킨 곳으로 왕벚나무가 동산 전체를 뒤덮어 장관을 이루는 ‘대전광역시 중구 테미공원 도시숲’ 등 12곳이 선정됐습니다. ● 선유도공원 도시숲(서울 영등포구) ● 안산공원 도시숲(서울 서대문구) ● 부산시민공원 도시숲(부산진구) ● 센트럴파크 도시숲(인천 연수구) ● 한밭수목원 도시숲(대전 서구) ● 세종호수·중앙공원 도시숲(세종시) ● 일산호수공원 도시숲(경기도 고양시) ● 노송숲(경기도 수원) ● 담양메타세쿼이아길(전남 담양) ● 경상남도 수목원 도시숲(경남 진주) ● 정모시 도시숲(제주 서귀포)
주민건강 증진형은 운동시설, 산책로 등을 통해 신체활동 촉진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하는 숲으로 장애인, 노약자, 유아 등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산 무장애 도시숲’ 등 12곳이 선정됐습니다. ● 북서울 꿈의 숲(서울 강북구) ● 서울식물원 도시숲(서울 강서구) ● 매헌 시민의 숲(서울 서초구) ● 보라매공원 도시숲(서울 동작구) ● 서울대공원 도시숲(경기 과천) ● 월미공원 무장애 도시숲(인천 중구) ● 광주호 호수생태원 도시숲(광주 북구) ● 삼일공원 도시숲(강원도 횡성) ● 의암공원 도시숲(전북 장수) ● 금강공원 도시숲(부산 동래구)
주민 참여형은 시민들이 나무 심기, 정원 가꾸기 등 조성·유지·관리에 직접 참여한 숲으로 유아·초등학생 대상 숲생태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청주시 원흥이생태공원 도시숲’ 등 13곳이 선정됐습니다. ● 서울숲(서울 성동구) ● 월드컵 난지천공원 도시숲(서울 마포구) ● 중앙공원 도시숲(부산 서구) ●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인천 서구) ● 세계평화의 숲(인천 중구) ● 인천대공원 도시숲(인천 남동구) ● 달성공원 도시숲(대구 중구) ● 푸른길공원 도시숲(광주 동구) ● 영흥수목원 도시숲(경기도 수원) ● 동탄호수공원 도시숲(경기도 화성시) ● 상당호수공원 도시숲(경기도 부천) ● 물건방조어부림(경남 남해)
도심 속 허파, 도시숲 효과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의 평균기온이 도시 중심보다 약 3℃∼7℃ 낮아 도시열섬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이처럼 도시숲은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하는데요. 1ha의 도시숲(10년생)은 연간 평균 6.9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 대응에도 직접 기여하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생활권 도시숲은 전국 평균 11.48㎡로, 선진국 주요 도시인 뉴욕 23㎡, 런던 27㎡ 등에 비해 아직 부족한 상황인데요. 산림청에서는 2027년까지 1인당 도시숲 면적을 15㎡까지 확대하고 , 지역 특색을 살린 도시숲을 조성해 관광자원이자 주민의 문화공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전자책은 산림청 누리집의 산림정책 → e산림정책도서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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