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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정보] 가을 숲 나들이, 떠나 보실래요?

by 마중물 톡톡 2024. 10. 13.

 

목차

○ 가을 숲
○  숲 나들이하면 뭐가 좋을까?
○ 숲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 한눈에 보는 산림복지시설 지도
○  마무리: 산림치유란?

 

가을숲

 

새 한 마리 우는 소리가

도끼로 찍어내듯

고요한 숲의 정적을 깨뜨린다.

 

백년 묵은

나무 뿌리의 향기를 

흔들어 깨우고

 

한해살이 풀잎 사이를 스치는 메아리는

단풍잎 선명한 시냇물 따라

미끄러지듯 낮게 기어가다 사라진다.

 

여름날 하늘을 가르던 천둥소리가

나무들의 뿌리 아래 잠들어

가을 숲 향기가 하늘로 퍼져 나간다.

 

수북한 낙엽에 발목을 빠뜨리며 

한 아이가

품속에서 날아간 새를 찾는다.

 

 (최동호 시인)

숲 나들이하면 뭐가 좋을까?

올해는 늦더위로 인해 단풍이 예년에 비해 좀 늦어지고 있는데요.  머지 않아 푸른 나무들이 하나둘 고운 단풍 옷으로 갈아입겠지요.가을나무의 속삭임이 곧 들려올 것 같아요. 저는 집 가까운 곳에 작은 숲이 있어서  거의 매일 숲길을 산책하는데, 숲속에서 걷거나 쉬는 동안 자연의 소리를 듣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더라고요.

 

나무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물질은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자연 살균 효과를 발휘하여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가  하면 숲의 자연 경관과 맑은 공기는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산책이나 트레킹을 하면 심혈관 건강이 개선되고, 체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연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다양한 생태계를 경험함으로써 자연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보호하게 됩니다. 복잡다단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재충전이 필요할 때 아름다운  숲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시겠어요? 

 

숲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숲여행은 당일로 다녀와도 되고, 며칠 간 숲속에서 머물며 자연의 품에서 쉼을 누리는 것도 참 좋겠지요. 우리나라에는 전국에  16개소의 산림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숙박형 체험시설인 산림치유원(1개소)·숲체원(7개소)과 프로그램 전용시설인 치유의 숲(8개소)이 있습니다.  숙박시설과 프로그램은 ‘숲이랑'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이용 가능합니다.

예약하기(↙) 

한눈에 보는 산림복지시설 지도

출처: 산림청

마무리: 산림치유란?

병 치료나 건강을 위해 숲 기운을 쐬는 일을 산림욕, 또는 삼림욕이라고 하는데요. 이와 조금 다른 의미로 쓰는 산림치유는 향기, 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으로, 질병의 치료 행위가 아닌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치유활동입니다.

 

올 가을, 가을향기 그윽한 숲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며 가을나무들의 속삭임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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