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실용적인 메모법부터 기적을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쓰기’ 방법에 이르기까지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꼭 알아야 할, 그리고 일상생활의 습관처럼 만들어야 할 방법들이 가득 들어 있다. 업무에 관련된 메모만이 전부는 아니다. 시간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업무의 능률을 높이기 위한 메모법이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계획을 관리하고 무언가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메모를 하는 것은 ‘쓰기’의 힘의 아주 일부분만 사용하는 것이다.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는 자기계발 스테디셀러
출간된 지 20년이 넘은 책《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는 지금까지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기계발 분야의 스테디셀러다. 짧은 기간 동안 선보였다가 사라지는 책이 부지기수인 서점가에서 드문 경우다. 이 책은 기록으로 자신의 미래를 원하는 방향으로 바꾼 수많은 사람들과 사례들을 통해 기록의 힘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안내하는 책이다.
단순히 메모의 중요성이나 시간관리를 잘하는 비결이 아니라, 삶의 대본을 스스로 작성하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즉 자신의 목표와 희망사항, 바람을 글로 적고, 이를 반복해 읽고 업데이트하면,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만 가지의 일 중에 유독 기록된 것들은 뇌가 계속 집중하고 처리해 준다고 한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목표에 대한 헌신’이란 표현이 눈에 띈다. 저자는 공상에만 잠겨 있는 사람과 상상력을 사용하는 사람과의 차이를 ‘헌신’이라고 한다. 상상력을 사용하는 사람은 일종의 행동가로서 무언가를 실현시키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그것에 헌신하게 되는데, 기록이야말로 자신을 공상에서 끌어내 헌신에 도달하게 하는 다리라는 것이다.
기록할 때 '망상 활성화 시스템' 가동
자신의 목표를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언젠가 책을 읽다가 “100명 중 생각한 것을 기록하는 사람은 4명이다”라는 구절을 본 기억이 난다. 생각한 것을 구체적으로 써보거나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말이다. 이 책에 따르면, 우리가 기록할 때 뇌의 ‘망상 활성화 시스템’(뇌에서 각성 상태, 주의 집중, 그리고 의식 수준을 조절함)이 가동해 외부 데이터(소리, 신호 등)를 선택적으로 처리해서 목표와 관련된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한다. 열정적으로 기록하고 진지하게 그것을 따를 때 원했던 상황이 발생하고, 필요한 단어가 튀어나오게 된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은 편지 형식의 소원 빌기, 근심이나 불평, 불만을 기록함으로써 해결하기, 1인칭 현재 시점으로 긍정적인 자기 암시하기, 목표 목록(예, 버킷리스트)을 작성하는 팁 등 기록을 통한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과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주제별 노트’를 만들어 ‘오페라’ 관람 일기를 쓴 경험을 보여 준다.
자신의 열망을 쏟아부어서 적은 메모 한 장, 글 한 줄은 물론이거니와 무의식 중에 적어봤던 몇 자의 단어들에도 모두 에너지가 담겨 있다. 그 에너지가 목표를 끊임없이 끌어당김으로써 결국 사람과 세상을 움직이게 된다. 그래서 강력한 열망을 담은 메모 하나로 미래를 바꾸고 운명을 바꾼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영화 한 편당 2,0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출연료를 받는 영화배우 짐 캐리도, 세계 2,000개 이상의 신문에 만화 《딜버트》를 연재하는 스콧 애덤스도, 국제 금융가의 여왕 수지 올만도 모두' 종이에 소원을 쓰는 것으로 인생을 바꾸는 마법'을 실제로 실현해 낸 사람들이다."
하나의 성공은 또 다른 성공을 부른다
성취감은 아주 작은 성공에서 시작된다. 한 예로 이 책에서 에드나는 어릴 적 곡예용 외발자전거 타는 출연자를 텔레비전에서 보고 나서 그 어려운 외발자전거를 시도해서 성취감을 맛본 뒤 “외발 자전거를 탈 수 있었던 아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그 성취감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성공을 이뤄냈다. 어린 시절 외발자전거 탔던 일은 그가 꿈꾸는 일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는 과정에서 언제나 자신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주요 모티브가 되었다.
군 복무를 한 남자들은 아주 힘든 훈련을 받은 기억이 있기에 살면서 큰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그때 내가 그 일도 해냈는데, 이것쯤이야'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누구나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그런 일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나는 오래 전에 작은 책을 쓴 경험이 있다. 그때 추천사를 써주신 L선생님이 "책을 내는 것은 전국에 마이크를 대고 자기 이야기를 하는 거나 마찬가지다"라며 공개적인 글쓰기를 함축해서 말씀하신 적이 있다. 가만 생각해 보니 '뭔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구나' 싶어 조금 겁나기도 했다. 하지만 난 그날 이후 용기가 없어 무엇을 시도하기 어려워 머뭇거릴 때면 ‘전국에 마이크 대고 이야기한 사람이 뭘 못해…’ 하며 나 스스로 등을 떠민다.^^
자기계발 전문가에 의하면 보통 사람은 6개월마다 성취감을 맛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래야 다음 일을 시도하거나 성취할 의욕이 생긴다고. 오랫동안 성취감을 맛보지 못하면 무력감에 빠져 자신감을 잃어버리기 쉽다는 말이다. 공감한다. 그래서 나는 장기 목표 외에 수시로 단기 목표를 세워 작은 성취감을 누리며 산다. 욕심을 내면 끝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작은 것에서 행복을 누리는 것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란 걸 일찌감치 터득했다.
이 책의 매력은 기록하는 것이 우리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친근감 있게 차근차근 풀어낸 점이다. 자신의 열망을 담은 메모 한 장의 힘, 기록한 그 에너지가 목표를 끊임없이 끌어당김으로써 결국 사람과 세상을 움직인다. 또한 이 책은 시모어(Seymour) 그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건강한 자아상을 갖는 요소 중의 하나가 '소속감'인데, 마음을 나누고 자신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소그룹에 소속되어 멤버십을 가지는 것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좋은 자극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목차
prologue |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happen 01 꿈을 실현시키는 기록의 힘
happen 02 불확실한 목표도 아주 큰 출발
happen 03 삶의 기적은 작은 노트에서 시작된다
happen 04 미칠 듯이 원하는 것을 편지로 쓰자
happen 05 근심을 묶어두는 종이의 힘
happen 06 글쓰기가 해답을 말해준다
happen 07 쇼핑 목록을 쓰듯, 간단하고 명료하게
happen 08 결과에 집중하면 일은 한결 쉬워진다
happen 09 흐르는 물은 아이디어를 샘솟게 한다
happen 10 매일 매일 다시 기록하는 인생관
happen 11 신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happen 12 성취의 탑은 높게 쌓자
happen 13 모두 함께 달성하는 목표의 파워
happen 14 마법 깃털이 없어도 날 수 있다
happen 15 제 다이어리는 어디 있나요?
happen 16 머뭇거림에는 이유가 있다
happen 17 소원을 들어주는 화살 의식
happen 18 적절할 때 단념할 줄 아는 것도 미덕
happen 19 감사의 마음이 강할수록 감사할 일이 생긴다
happen 20 실패하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epilogue | 우리 모두의 이야기
감사의 말 | 크나큰 사랑을 담아서…
옮긴이의 말 | 삶을 변화시키는 아주 쉬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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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헨리에트 앤 클라우저
‘라이팅 리소시스Writing Resources’의 대표이자 『마음을 종이에 담다』,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기록법』의 저자이다. 클라우저 박사는 워싱턴 대학교, 시애틀 대학교,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기록이 가진 ‘나비효과’, ‘자기 암시 기능’이 목표 수립, 관계 수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미국 내 여러 단체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동일한 주제로 개인 컨설턴트로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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