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한 장. 그 순간의 기분을 한두 줄로 적어본 적 있으신가요? 그게 바로 ‘디카시’의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와 ‘시(詩)’의 합성어예요. 사진과 시가 하나의 작품으로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문학이죠. 간단하게 말하면, 사진 한 장 + 짧은 시 한 편, 이 두 가지가 하나로 어우러져서 작은 감동을 전하는 장르입니다. 요즘 스마트폰의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완성도가 높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요. 제가 최근에《꽃 마중 가는 길》이란 디카시집을 준비하고 있는데, 디카시를 소개하며 몇 장을 올립니다.
목차
✅ 디카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 디카시의 특징은 무엇일까?
✅ 디카시는 왜 주목받고 있을까?
✅ 요즘 떠오르는 '디카시집', 그 매력은?
✅ 디카시집,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 마무리
디카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디카시가 시작된 시점은 2004년이며, 이후 2016년 국립국어원에 문학용어로 등재되었고, 2018년에는 중,고교 국어 교과서에 디카시 작품이 실린바 있습니다. ‘디카시’가 자리 잡으면서, 이제는 하나의 문학 장르로까지 성장했죠. 디카시가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2020년 한국디카시인협회 제1회 디카시학술심포지엄 겸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식 출범하면서 부터입니다.
디카시 창작자가 늘면서 요즘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디카시 공모전도 열리고 있는데요. 국내 11개 지부, 해외에 17개 지부가 결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시는 종이 위에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디카시는 이미지와 함께 전달된다는 점에서 시각적, 감성적 울림이 훨씬 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매력적이죠.
디카시의 특징은 무엇일까?
- 짧지만 강한 메시지
디카시는 보통 1~5행 내외의 짧은 시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그 짧은 글 속에 놀랄 만큼 깊은 감정과 이야기가 담기곤 해요.
사진이 말하지 못하는 감정을 글이 보완하고, 글이 부족한 상상을 사진이 채워 줍니다. - 일상에서 시작되는 예술
굳이 멋진 풍경이나 DSLR로 찍은 사진이 아니어도 좋아요. 스마트폰으로 찍은 일상의 장면, 그 속에서 느낀 감정을 담는 것이 디카시의 본질입니다. -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는 문학
특별한 문학 지식이 없어도 괜찮아요. 오히려 솔직하고 담백한 표현이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디카시는 왜 주목받고 있을까?
요즘 사람들은 바빠서 긴 글보다는 짧고 강렬한 콘텐츠를 선호하죠. 그런 흐름 속에서 디카시는 짧은 글, 한 장의 이미지로 마음을 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힐링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SNS와의 아주 잘 어울려요.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브런치 같은 플랫폼에 올리기 딱 좋은 형식이니까요. 감성을 전하고 싶은 사람들, 자신만의 이야기를 남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디카시는 정말 좋은 창작 도구가 됩니다.
요즘 떠오르는 '디카시집', 그 매력은?
최근엔 개인의 디카시를 모아 '디카시집'으로 엮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종이책도 있지만, 전자책으로도 많이 출간되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사진과 시를 함께 묶은 책이에요. 자신만의 감성과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포토북을 넘어선 감성 에세이 같은 느낌이 들죠.
⏩디카시집의 장점 📚
- 개인의 감정을 기록하는 힐링 도구
나만의 작은 감정들을 정리하며 마음을 돌볼 수 있습니다. - 출간의 꿈, 현실이 되다
요즘은 디카시 공모전에 응모하거나 전자책, 또는 종이책으로 디카시집을 실제로 출간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어요. - 선물용으로도 제격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과 그때의 느낌을 담은 디카시집을 선물하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선물이 되겠죠? - 디지털 노마드 시대의 새로운 창작 방식
여행 중, 산책 중, 일상에서 포착한 장면들을 바로 디카시로 남길 수 있어요. 간편하고 즉각적인 창작이 가능한 만큼, 지속가능한 창작 루틴으로도 딱입니다.
디카시,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 사진 한 장 찍기
특별할 필요 없어요. 눈길이 닿는 풍경, 반려동물의 모습, 창밖의 빛… 어떤 것이든 좋아요. - 느낌을 글로 적기
너무 고민하지 말고,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적어보세요. - 조화롭게 다듬기
사진과 글이 어울리는지를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글을 조금 다듬어도 좋아요. - SNS나 블로그에 올리기
여러분의 감성이 누군가의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 수 있어요. 꾸준히 하다 보면 자신만의 디카시 스타일도 생기게 된답니다.
마무리
디카시는 어렵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너무 쉽게 지나쳐 버리는 순간들을 붙잡는 방법이기도 하죠.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디카시인이 될 수 있다는 보편성과 개방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사진과 시가 만나 만들어내는 짧은 울림, 그 속에 담긴 진심은 생각보다 더 큰 위로와 공감을 만들어냅니다. 일상 속 작은 예술을 시작하고 싶다면, 이제 여러분도 디카시 한 편 써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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