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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노트

[Book] 《마음 엄마》, 30년 유아교육 현장전문가의 따뜻한 삶의 이야기

by 마중물 톡톡 2025. 7. 1.

 

37년 목회와 30년 보육 현장에서 길어 올린 사랑 이야기

아침 햇살처럼 따뜻하고 밝은 에너지로 30년 넘게 어린이집을 운영해 온 한 여성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 나왔다.  이명순 작가의《마음 엄마》(작가의 집)는 단순한 개인사를 넘어서,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삶의 지혜가 가득한 에세이다.

 

그는 남편 이정훈 목사와 함께 1988년 경기도 안산에 용신교회를 개척해 37년간 목회를 해온 사모다. 동시에 30년째 용신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수많은 아이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키워낸, 진정한 '마음 엄마'다. '아침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는 여덟 명의 손주를 둔 할머니로서, 매주 손주캠프를 열어 세대를 잇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평범한 엄마이자 할머니, 아내, 원장, 사모, 그리고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며 만난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차별 없는 사랑'이라는 교육철학을 30년간 지켜온 그의 보육 현장 이야기는 진정한 교육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사랑과 감사의 힘

 

《마음 엄마》를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의 일관된 긍정적 삶의 태도다. 그는 '감사는 행복의 열쇠'라고 말하며, 기쁨과 슬픔, 아픔과 고통의 순간에도 감사일기를 통해 감사를 선택하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을 보여 준다. 이는 단순한 긍정주의가 아니라, 신앙을 바탕으로 한 깊은 삶의 철학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보육 현장에서의 이야기들은 현재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위로를 준다. '차별 없는 사랑'으로 모든 아이를 품어온 저자의 교육철학은 경쟁 사회 속에서 길을 잃기 쉬운 우리에게 진정한 교육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되새기게 한다.

또한 저자는 감사일기를 15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쓰고 있으며, 아들 둘이 태어나서 대학생이 될 때까지 쓴 육아·성장일기, 어린이집에서 쓰는 관찰일기, 기도일기, 매주 주보에 싣는 칼럼, 물건구매일지 등을 꾸준히, 성실하게 써왔다.  독서모임에서 매월 한 권씩 함께 읽는 책의 독후감도 꾸준히 쓰고 있다. 오랫동안 일관성 있게 삶을 기록해 온 좋은 습관을 보며, 삶을 대하는 성실한 태도와 부지런함, 몸에 밴 기록 습관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책 전반에 녹아 있는 저자의 진솔한 고백들이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운전면허를 28번 떨어지고도 포기하지 않은 의지력, 8년간 통장으로 지역사회를 섬긴 봉사정신, 그리고 여덟 명의 손주와 함께하는 손주캠프까지.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 비범한 사랑을 실천해 온 그의 삶이 우리에게 큰 감동과 도전을 준다. 

 

 

아침 햇살처럼 따뜻한 한 여성의 진솔한 고백 

 

1장  나는 내가 정말 좋다

자신을 '아침해'라고 부르기로 결심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일기 쓰기를 통한 성장, 감사의 힘, 그리고 '행복한 을'이 되기를 선택한 결혼 철학까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하며 살아가는 저자의 삶의 태도가 빛난다.  

 

2장  마음 엄마, 사랑으로 품다

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만난 아이들과 부모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듣지 못하는 아이를 사랑으로 키운 이야기, 부모의 좋은 삶이 최고의 교과서라는 깨달음, 그리고 행복한 부부가 건강한 자녀를 기른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30년간 보육 현장에서 체득한 실질적인 육아 지혜가 가득하다.

3장  어릴 때 함께한 7년, 평생을 좌우한다

영유아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디어에 맡긴 양육의 위험성, 문해력 위기시대의 자녀교육법 등 현실적인 조언들이 담겨 있다. "말은 씨앗, 심은 대로 거둔다"는 메시지를 통해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일깨워 준다.

 

4장  하나님은 내 인생의 내비게이션

쌀 한 가마니의 기적부터 25만 원짜리 교훈까지, 신앙인으로 살아가며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고백한다. 일상 속 작은 기적들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저자의 신앙관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5장 가정, 나를 키운 사랑의 둥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믿음의 유산, 남편과의 결혼 이야기, 자녀 양육기, 그리고 손주들과의 소중한 시간까지. 3대에 걸친 가족 이야기를 통해 가정의 소중함과 세대를 잇는 사랑의 힘을 보여 준다.

추천  독자 

이 책은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자녀 양육으로 지치고 힘든 부모들 
    • 중장년기에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분들
    • 교육 현장에서 일하는 교사와 보육교사들
    • 목회자와 사모들
    • 일상 속에서 감사를 발견하고 싶은 모든 분들

마무리

이 책은 나에게 특별한 책이다.  저자가 매주 한 편씩 글을 쓰도록 코칭하며, 책쓰기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하루 25시를 사는 저자는 매우 바쁜 분이라 책 쓰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책을 내겠다는 꿈을 2년 만에 이루었다.  이 책은 말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삶으로 증명하며 매일의 삶을 감사로 채워 나갈 용기를 준다.   '삶은 매일 써 내려가는 선물 같은 이야기'라고 하는 저자의 고백처럼 이 책을 읽는 모든 이가 자신의 삶도 누군가에게 선물이 될 수 있음을 믿고 감사하며 오늘을 살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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