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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노트

[Book] 《너를 미워할 시간에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2)/ 윤서진

by 마중물 톡톡 2025. 10. 25.

 

 

자신을 사랑하고 지키며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을 조언하는《 너를 미워할 시간에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는 책을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었는데요. 공감되는 내용을 필사해 보았어요. 이 책은 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를 챙기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내용이 길어서  2차에 나누어 포스팅했는데요.  지난 번 1장, 2장의 요점 정리에 이어, 오늘은 3장, 4장의 요점을 정리해 봅니다.

 

 

 

 

3장 참는다고 나아지는 관계는 없다

 

오래 만났다고 평생 인연은 아니다 /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 / 인연의 소비기한을 알려주는 신호가 있다 / 오랜 우정이 흔들리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서로의 공통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같은 일상을 공유하던 우리가 성장하며 서로 다른 인생의 길로 접어들게 되고, 그 결과 인생의 목표 생활방식, 가치관 등이 달라져 각자가 가진 고민의 주제와 깊이도 달라지는 것이다(136).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때와 기회가 있다는 의미의 시절 인연이란 말이 생각난다.

 

 때로는 멀리 떨어져 있어라 / 우리는 내가 친구보다 사회적, 경제적 성취를 더 이뤘을 때만 아니라 친구가 인격적으로 미성숙하게 느껴질 때 역시 성장의 격차를 실감한다. ... 하지만 우리가 삶에서 많은 것을 이루어 가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고 해서 친구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사람은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니까(138).

 

 관계에도 휴지기가 필요하다 / 상대에게 기대하는 것이 점점 없어지거나 잠깐의 고민으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마주했을 때 역시 찬찬히 관계를 돌이켜 봐야 하는 시기일 수 있다. ... 이미 이별을 결심하고선 미안한 마음 때문에 관계의 일시정지를 누른 채 시간만 끄는 것은 상대에게 희망고문이나 다름없고,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 좋은 관계는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숨겨진 분노는 결국 모습을 드러낸다 / 수동공격자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대처하는 역량이 미숙해 때때로 관계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한다. 어린 시절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소통법을 배우지 못했거나 감정표현이 좌절되는 경험을 했다면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 미성숙한 방식으로 언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내 안의 수동 공격성을 발견하라 / 나를 향한 타인의 숨겨진 적개심을 알아차리는 것만큼이나 다른 사람을 향한 나의 수동공격 행동들을 깨닫는 것도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관계를 위해 ‘내가 참는다’고 생각하면서 문제를 피하는 데 익숙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꾹꾹 눌러놓은 부정적 감정은 어떻게든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므로 어떤 상황에서 나의 수동공격 성향이 발현되는지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176).  

 

 

4장 너를 미워할 시간에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2019년 미국 심리학협회가 발표한 <자존감과 사회적 관계 사이의 연결: 종단적 연구의 메타 분석>의 결과에 따르면 자존감이 높으면 더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반대로 안정적인 관계를 경험한다면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자존감과 인간관계는 서로 긴밀하게 상호 연결되어 있는 만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존감을 잘 다루는 일이 필수적이다.(194)

 

낮은 자존감은 다양한 얼굴로 드러난다.

) 상대방의 호의에 대해 의심한다. 잘못된 생각에 근거해 비합리적인 믿음을 갖는 것이다.

 

내 인생의 고삐를 남에게 넘겨주지 마라

친밀한 관계일수록 상대를 관리하려는 욕구가 관심과 배려라는 가면에 감춰질 때가 많다(201)

 

나를 휘두르는 말과 행동을 경계하라

통제자의 가장 주된 특징은 상대의 부탁이나 절대 쉽게 수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네가 하는 것 봐서처럼 행동의 조건을 먼저 제시해 상대가 나를 위해 더 노력하게 만든다. 반대로 자신의 요구사항이 있을 때는 이것도 못 들어줘?”라며 문제를 사고하게 취급한다. 또한 타인을 조종하는 데 능한 사람은 상대가 무엇을 잘 해냈을 때 앞으로 더 잘해라며 상대의 기여를 일부러 과소평가하고 상대가 관계를 위해 더 큰 노력을 할 수밖에 없게끔 조정한다(203).

 

갈등의 뿌리를 추적하라

과거에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문제는 미해결과제가 되어 관계에 머물며 계속해서 두 사람을 괴롭힌다. 갈등이 생겼을 때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고민하지 않은 채 불분명하게 넘어간다든가 모호한 말로 상대에게 이야기하면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 그 결과 같은 논쟁을 반복하게 만든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바뀌지 않는 서로의 행동을 탓하며 같은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면 사람은 누구나 하던 대로 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되새겨 보라. 그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습성 탓에 변화를 어려워하는 것뿐이다. ... 때로는 타인을 바꾸는 것보다 내 태도와 행동을 바꾸는 것이 더 쉬울 때도 있다(214-215).

 

               

짜증을 돋우는 대화방식을 점검하라

나한테 퉁명스럽게하지 마라고 지시하기보다는 나에게 더 친절하게 대해 주면 좋겠어라고 내가 바라는 행동을 권유하는 것이다. 옳은 말을 이기는 것은 다정한 말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 부드러운 표현으로도 충분히 내 감정을 개방적이고 정직하게 전달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보아라

코칭 중에 그림자 코칭이라는 것이 있다. 코칭 전문가가 팀회의와 같은 고객의 일상에 함께하며 그가 평소에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패턴을 관찰해 공유함으로써 고객의 자기 성찰을 돕는 과정이다. 이때 코치는 그림자처럼 고객을 지켜보며 그가 평상시에 보지 못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인식해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243).

 

성찰과 반추 구분하기

반추가 아닌 건강한 성찰을 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생각 나를 더 힘들게 하는 생각을 민감하게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건강한 성찰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문제의 대책을 찾고 내 감정을 정리하기 위한 고민을 시작하는 것이다. 

 

즉 생각에 분명한 목적과 의도가 있다. 반면 해로운 반추는 이미 한참 전에 종료된 일에 대해서 하는 습관적이고 반사적인 생각이다. ...‘지금부터 딱 5분만 생각하자하고 알람 설정을 한 후 알람이 울리면 생각을 멈춰 보자. 건강한 성찰을 마치면 안도감이 느껴지지만, 반추를 했다면 무력감이나 불안, 긴장감이 더 커진다(251)

 

내 안의 분노를 기록하라

우리의 화를 현명하게 다루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글로 쓰는 것이다. ▶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마이클 맥컬러프는 상처받은 사건에 관해 글로 표현하고 과거의 상처를 통해 경험하게 된 긍정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춰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분노를 줄이고 복수할 가능성이 적어진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285).

 

잘 살아라. 그것이 최고의 복수다

옳은 말을 이기는 것은 다정한 말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마무리

올해 가을에는 비가 자주 와서 가을이 짧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는데요. 이번 주는 기온이 좀 떨어졌지만,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바깥 나들이하기 좋은 날들입니다. 여행과 독서를 통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누리는 날들 되세요. 관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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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서진 

어릴 적부터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해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코치로서 타인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2022년 당시 국내 최연소로 국제코칭연맹(ICF: International Coaching Federation)의 마스터 코치(MCC, Master Certified Coach) 자격을 취득했으며, 미국 갤럽 인증 강점 코치 자격도 취득했다.

현재는 코칭경영원의 파트너 코치이자 실장으로 국내외 기업의 코칭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소통, 관계, 리더십, 자기 계발을 주제로 3,000시간 이상의 코칭과 강의를 진행했다. 유튜브 채널 〈코칭룸〉,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코치서진의 멘털과외〉에서 심리 콘텐츠를 제작하며 다양한 세대와의 소통에도 활발히 힘쓰고 있다. 더불어 자신의 마음이, 타인의 마음이 어려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심리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라며 도서를 집필하고 있고, 저서로는 《그럼에도, 당신과 잘 지내고 싶어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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