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무엇이 변하지 않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아서 브룩스
베스트셀러 『돈의 심리학』의 저자 모건 하우절이 3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신작. 모건 하우절은 사람들은 무엇이 변할 것인지에 대해 늘 관심을 갖지만,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변함이 없는 ‘불변의 법칙’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인간의 행동양식과 반복 패턴에 대한 흥미로운 역사 스토리와 일화들을 들려준다. 워런 버핏의 스니커즈, 빌 게이츠의 숨겨진 불안, 유발 하라리가 받은 뜻밖의 비난, 게임스탑 사태의 보이지 않는 변수, 벌지 전투의 최후, 마술사 후디니의 죽음 등, 한 편 한 편의 이야기가 마치 다큐소설처럼 펼쳐진다.
요즘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책 《불변의 법칙》 을 읽고 밑줄 친 내용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이 책은 늘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들에 관한 스토리입니다. 세상사의 변하지 않는 특성과 변하지 않는 행동방식을 이해하고 나면 나 자신의 삶을, 세상이 지금과 같은 모습인 이유를 더 깊이 이해하며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겠지요.
2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을 읽고 각 장별로 마음에 담아둘 만한 핵심 구절을 뽑아 보았는데요. 저는 그중에 3장, 6장, 19장, 20장을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417페이지에 이르는 두꺼운 책이라 내용이 좀 길지만 그냥 올립니다. 한 번에 읽기 버거우면 쉬었다가 읽으세요. ^^
목차
1. 이토록 아슬아슬한 세상
2. 보이지 않는 것, 리스크
3. 기대치와 현실
4.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5. 확률과 확실성
6.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7. 통계가 놓치는 것
8. 평화가 혼돈의 씨앗을 뿌린다
9. 더 많이, 더 빨리
10.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
11.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
12. 사소한 것과 거대한 결과
13. 희망 그리고 절망
14. 완벽함의 함정
15.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16. 계속 달려라
17. 미래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18. 보기보다 힘들고 보이는 것만큼 즐겁지 않다
19. 인센티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
20. 겪어 봐야 안다
21. 멀리 보는 것에 관하여
22. 복잡함과 단순함
23.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1. 이토록 아슬아슬한 세상
▲ 역사를 보면 세상이 얼마나 아슬아슬한 곳인지 깨닫게 된다. 때로 역사의 흐름을 바꾼 중대한 사건은 전혀 예상치 못한 접촉이나 별생각 없이 무심코 내린 결정 때문에 일어났다. 그것이 경이로운 결과를 낳기도 하고, 비극을 불러오기도 한다. 작가 팀 어번은 말했다. “만일 당신이 시간여행을 해서 태어나기 전의 세상으로 간다면 그 어떤 행동도 섣불리 하지 못할 것이다.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도 미래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p.27
2. 보이지 않는 것, 리스크
▲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뜻밖의 놀라운 일을 예측하지는 못한다. 그것이 모든 것을 좌우하곤 한다. 예측할 수 없다는 속성이 리스크를 위험한 것으로 만든다. - p.53
▲ 개인재정을 관리할 때는 너무 많다 싶은 액수가 적절한 저축액이라고 생각하라. 저축액은 과하다고 느껴질 정도가 되어야 한다. -p.58
▲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도 전혀 상상치 못한 일에 급습을 당할 수 있다. -p.59
3. 기대치와 현실
▲ 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기대치가 현재의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것이다. -p.70
▲ 남들이 가진 것과 내가 못 가진 것을 비교하는 것은 거의 모든 인간이 가진 피할 수 없는 특성이므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기대치를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p.75
▲ 우리의 행복은 전적으로 기대치에 달려 있다. 우리는 수입을 늘리고 기술을 쌓고 미래 예측 능력을 키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현실을 바꾸는 데에는 힘을 쏟으면서 기대치를 관리하는 데에는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p.78-79
▲ 기대치를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현실보다 기대치를 더 쉽게 통제할 수 있다. 우리는 기대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만족과 성취감을 느낀다. -p.81
4.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 사람들은 천재적이고 대담한 비전가로서의 머스크를 좋아하지만 사회적 관습과 상식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행동하는 머스크는 싫어한다. 하지만 두 모습을 분리할 수는 없다. -p.92
▲ 엄청난 성취를 이뤄내는 사람은 엄청난 실패를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를 감수하곤 한다. -p.93
▲ 만일 롤모델을 찾으려거든 그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닮고 싶은 것인지, 특정한 측면을 닮고 싶은 것인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
5. 확률과 확실성
▲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고 확실성이다. 때로는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일이 발생하지 않고, 발생 가능성이 낮은 일이 발생한다. 이는 세상사의 가장 중요하고도 혼란스러운 현상 중 하나다. 사람들은 똑똑해도 틀린 판단으로 나쁜 결과를 맞을 수 있고, 멍청해도 옳은 판단으로 좋은 결과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데 운과 리스크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p.101
▲ ‘100년 만의’라는 수식어가 붙는 사건을 생각해 보자. 100년 만의 홍수, 허리케인, 지진, 금융 위기, 사기, 전염병, 정치적 붕괴, 경기 침체 등등. 수많은 끔찍한 사건을 100년 만의 사건이라고 부를 수 있다. ‘100년 만의 사건’이란 100년에 한 번씩 일어난다는 뜻이 아니다. 어느 해에든 그 사건이 발생할 확률이 약 1퍼센트라는 의미다. 이는 낮은 확률로 느껴진다. 하지만 수백 가지의 개별적인 100년 만의 사건들이 있다면, 특정한 해에 그중 하나가 발생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꽤 높다. - p.106,
6.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당신이 옳은 답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당신이 틀린 답을 갖고 있지만 뛰어난 스토리텔러라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당신이 옳은 답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뛰어난 스토리텔러라면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100퍼센트이다." -p.122
▲ 스토리는 언제나 통계보다 힘이 세다.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공감을 끌어내는 스토리를 들려주는 사람이 대개 성공한다. 낡았거나 엉뚱한 아이디어도 설득력 있게 전달하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
▲ 훌륭한 스토리에는 긍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힘이 있다. -p.124
▲ 타이타닉호가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남은 이유는 스토리에 적합한 요소들 때문일 것이다. 승객으로 있던 저명인사와 부자승객들, 생사를 오가는 긴박한 순간을 직접 겪은 생존자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이야기 등이 그 이유이며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사실도 큰 몫을 했다. -p.130
▲ 윈스턴 처칠은 평범한 정치인이었다고 하는데 그는 뛰어난 스토리텔러이자 연설가였다. 감정에 호소하면서 관심을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일의 달인이었기에 ‘영국 총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로 만들었다. -p.131
▲ 마크 트웨인은 ‘유머는 자신이 똑똑하다고 떠벌리지 않으면서 자신이 똑똑함을 보여주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주제가 복잡할 때 스토리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 -p.132
▲ 가장 설득력 있는 스토리는 사람들이 옳다고 믿고 싶어 하는 것을 말해 주는 스토리, 또는 사람들이 직접 경험한 것과 관련된 스토리다. 스토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하나에 집중하게 한다. 뛰어난 스토리는 더는 나아질 수 없을 것 같은 무언가에 숨겨진 수많은 기회를 끌어낸다. -p.135
▲ 비자의 창립자 디 호크는 “새로운 것을 창안할 때보다 기존의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때 훨씬 더 큰 혁신이 탄생한다”라고” 말했다. 유발하라리와 같은 관점으로 본다면 훨씬 더 많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만드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 -p.136
7. 통계가 놓치는 것
▲ 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윌 듀랜트는 “논리는 인간의 발명품이며 우주는 그 논리를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자주 그러하다. 세상이 이성적인 방식으로 돌아가리라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 들 것이다. 감정과 호르몬에 지배당하는 인간의 행동을 수학 공식으로 깔끔하게 정리하려 하기 때문에 뜻밖의 결과 앞에서 당황하는 일이 그토록 많은 것이다. -p.142
▲ 사람들의 감정은 숫자나 차트에 담을 수 없다. -p.143
▲ 세상의 어떤 것들은 중요함에도 측정이 불가능하다. 수치화가 불가능하거나 대단히 어렵지만 그런 것이 결과를 엄청나게 좌우하곤 한다. -p.144
▲ 투자활동에서 종종 목격되는 위험은 통계와 데이터를 최우선시하고 그런 모델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한 나머지 실수나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날 여지가 없다고 믿는 것이다. 터무니없고 기가 막히고 설명 불가능한 사건이 발생하고 그 혼란이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p.155
▲ 결국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이 세상이 불합리성과 혼란, 골치 아픈 인간관계, 불완전한 인간들로 들끓는 곳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다. -p.155
▲ 때때로 계산과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려면 첫째, 혁신과 발전이 일어나는 것은 다행히도 이 세상에 우리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누군가는 합리적 행동이라 여기는 것을 다른 누군가는 미친 짓으로 여길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셋째, 인센티브의 힘을 이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통계보다 스토리의 힘이 세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p.157-158
8. 평화가 혼돈의 씨앗을 뿌린다
▲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는 데에는 대개 다음의 여섯 가지가 영향을 미친다.
불충분한 정보, 불확실성, 무작위성, 운, 나쁜 타이밍, 잘못된 인센티브. - p.166-167
▲ 지난 한 세기 동안 이뤄진 모든 발전은 전념병의 감소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염병 사망자가 크게 줄어들자 사람들이 전염병에 덜 대비하게 되었다. 100년 전에는 비극적이지만 흔하게 일어났던 일이 이제는 비극적이면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그래서 코로나가 그토록 큰 충격과 혼란을 안겨 준 것이다. - p. 168-169
▲ 많은 강수량과 큰 산불은 뗄 수 없는 관계다. 2017년의 기록적인 강수량은 그해 여름 식물의 기록적인 성장을 초래했다. 나무와 풀이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사막지역에 있는 동네까지 초록색으로 뒤덮였다. “비가 많이 내려 식물이 자라는 동안에는 산불이 줄어든다. 그러나 그 식물들이 이후 가뭄 때 말라죽으면서 산불의 연료가 증가한다"고“ 미국 해양대기청은 밝혔다. -p.172
9. 더 많이, 더 빨리
▲ 좋은 아이디어라도 무리한 속도를 내면 나쁜 아이디어가 된다. 괜찮은 뭔가를 지나치게 밀어붙이고 결과를 지나치게 빨리 얻으려 하고, 지나치게 짜내려다가 오히려 역효과가 돌아온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 준다. -p.181
▲ 모든 일에는 적절한 규모와 속도가 있고 그 선을 넘으면 문제가 생긴다. -p.182
▲ 어린 시절에 일반 물고기보다 느리게 성장한 물고기는 평균 수명보다 30퍼센트 더 오래 산다. 반면 일반 물고기보다 빨리 성장한 물고기는 평균 수명보다 15퍼센트 일찍 죽는다. -p.190
▲ 성장은 좋은 것이지만 왜소하고 약한 개체는 결국 강자에게 잡아 먹힐 테니까, 그러나 강제적인 성장, 지나치게 빠른 성장, 인위적인 성장은 역효과를 내기 십상이다. -p.190-191
▲ 사랑이든 일이든 투자든,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은 인내심과 희소성이다. 인내심을 지녀야 그것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고, 희소성이 있어야 그것의 소중함을 느끼며 감사할 수 있다. -p.190~191
10.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
▲ 역사를 보면 사람들이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을 때, 신속하게 행동하지 않을 경우 너무 고통스러운 결과가 예상될 때, 혁신이 등장한다. -p.195
▲ 위기의 반대 상황을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때, 즉 부가 넘치고 미래 전망이 밝으며 책임질 일이 별로 없고 위험 요소가 사라진 듯 보일 때, 때로 인간은 가장 어리석게 행동하고 최악의 결정을 내리며 생산적이지 않게 행동한다. -p.211
▲ 아무런 고통도 스트레스도 없는 삶이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삶에는 동기부여도 발전도 없다. 역경을 두 팔 벌려 환영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창의적 문제해결과 혁신의 가장 강력한 연료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과거의 고통은 현재 우리가 누리는 좋은 것들을 낳은 토대이며 현재의 고통은 미래에 누릴 것들을 위한 기회의 씨앗이다. -p.213
11.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
▲ 좋은 일은 시간이 걸리지만 나쁜 일은 순식간에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워런 버핏은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이 무너지는 데는 5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세상의 많은 일이 그렇다. 좋은 일은 작고 점진적인 변화가 쌓여 일어나므로 시간이 걸리지만, 나쁜 일은 갑작스러운 신뢰 상실이나 치명적 실수 탓에 일어난다. -p.217
▲ 성장과 발전은 언제나 그것을 지연시키는 힘이나 장애물에 맞서 싸워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싸우고 새로운 사업 모델은 시장의 기존 주자와 싸우고 초고층 빌딩이 올라가려면 중력과 싸워야 한다. 언제나 맞은편에서 불어오는 역풍이 존재한다. - p.222
▲ 인간 한 명이 만들어지려면 수백억 개의 단계가 올바른 순서로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인간이 죽는 데에는 한 가지 일만 일어나면 충분하다. -p.223
12. 사소한 것과 거대한 결과
▲ 비만이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는 꼭 식사할 때 밥을 많이 먹기 때문이 아니다. 살이 찌는 것은 적은 양의 간식을 너무 자주 먹기 때문이다. 이는 세상의 많은 일이 일어나는 이유를 우리에게 넌지시 알려준다. -p.229
▲ 대부분의 재앙은 일련의 작은 리스크가 쌓이고 증폭되어 거대한 뭔가로 변할 때 일어난다. 대부분의 놀라운 성공이나 성취도 작고 하찮은 뭔가가 쌓여 특별한 것으로 변할 때 일어난다. -p.229
▲ 대략 10년에 한 번씩 세상을 뒤흔드는 파괴적 사건이 일어나리라 예상해도 무리가 없다. 역사적으로 그래왔기 때문이다. 그런 일은 발생 확률이 굉장히 낮게 느껴지기 때문에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일어난다. -p.235
13. 희망 그리고 절망
▲ 앞으로 잘될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현재에서 그 미래로 가는 길에서 실패와 절망, 충격을 끊임없이 만날 수밖에 없는 현실, 이 둘의 조합은 역사 곳곳에서 그리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목격된다. -p.244
▲ 발전을 위해서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가 공존해야 한다. 투자든 일이든 인간관계든 마찬가지다.
비관론자처럼 저축하고 낙관론자처럼 투자하라.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꾸라. - p.251
▲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에서 산책하면 창의성이 60퍼센트 높아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p.262.
14. 완벽함의 함정
▲ 나무의 키가 커지면 더 많은 햇빛을 받겠지만 강풍에 부러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모든 종에는 언제나 약간의 비효율성이 존재한다. 모든 측면에서 완벽하도록 진화하는 종은 없다. 하나의 능력이나 특성이 완벽해지면 결국 생존에 필수적인 다른 능력이나 특성을 잃기 때문이다. -p.258 ▲ 생각해 보면 약간의 비효율성을 허용하는 것이 이상적임을 알 수 있다. -p.265
▲ 훌륭한 연구 성과를 내는 비결은 항상 조금씩 덜 일하는 것이다. -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
▲ 아이러니하게도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일터 바깥에서 즉 자유롭게 생각하는 시간을 보낼 때 해결되는 것이다. -p.260
15.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 인생에 꼭 필요한 능력은 고통을 피해 갈 쉬운 해결책이나 지름길부터 찾기보다는 필요한 때에 고통을 참아내는 능력이다. -p.273
▲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모든 것에는 비용이 따르며 대개 그 비용은 잠재적 보상의 크기와 비례한다. -p.277 ▲ 발전과 성공을 위한 비용으로 스트레스 불확실성, 귀찮고 번거로운 일, 기나긴 시간, 끊임없는 회의감 등이며 이런 비용을 청구한다. -p.278
▲ 문제를 완전히 없애려고 하면 오히려 문제가 더 커지는 경우가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나쁜 것을 어느 정도 수용하는 것이 완벽하게 없애는 것보다 더 나을 수 있음을 안다. -p.280
▲ 장기적 성공과 발전의 연료가 되는 것은 인내심이다. 힘들고 혼란스러운 시기를 묵묵히 견디는 것은 결점이 아닌, 적정한 수준의 불편함을 받아들일 줄 아는 장점이다. -p.281
16. 계속 달려라
▲ 경쟁우위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가장 지배적인 종이 몸집이 더 큰 경향이 있지만, 가장 오래 견디는 종은 크기가 더 작은 경향이 있다. 공룡보다는 바퀴벌레가, 바퀴벌레보다는 박테리아가 생명력이 더 끈질기다. 진화는 개체의 크기가 커지도록 부추겨놓고 이젠 크다는 이유로 가혹한 형벌을 내린다. 경쟁우위를 얻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것을 잃지 않는 일이다. -p.289
17. 미래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 기억할 것은 첫째, 발전은 늘 지지부진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진보란 한 걸음씩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일어나며, 지금은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사소한 혁신과 발견이 훗날 엄청난 무언가를 변화할 잠재력을 지닌 기회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둘째, 사소해 보이는 두 가지가 결합해 엄청난 뭔가로 증폭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p.310
▲ 페이스북도 처음에는 대학생들이 직접 사진과 프로필을 올리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서비스일 뿐이었지만 그로부터 10년도 안 돼 글로벌 정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수단이 되었다. 이 역시 예견하기 불가능한 결과였다. -p.308
18. 보기보다 힘들고 보이는 것만큼 즐겁지 않다
▲ “거짓말이라는 비료를 준 땅의 풀이 언제나 더 푸르다.”
▲ 사람들이 나의 특별하지 않은 모습과 못난 구석을 눈치채지 못한다면, 내가 특별한 존재라고 사람들을 설득하기가 매우 쉽다. -p.316
▲ 거의 모든 것은 멀리서 보면 더 좋아 보인다. -p.317
▲ 우리는 누군가에 대해 깊이 알고 나서야 특정 분야에서 뛰어나면 다른 분야에서는 서투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누군가의 특별한 재능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것과 그의 의견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둘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p.321
▲ 겉으로는 드러내진 않지만 누구나 이런저런 문제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 당신이 상대방을 깊이 알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알 수 없다. 그러니 그것을 잊지 말고 당신 자신과 타인에 대해 더 너그러워지길 바란다. -p.321
19. 인센티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
▲ 인센티브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고 나면 불합리하고 터무니없는 일들로 세상이 휘청거리는 것이 그리 놀랍지 않다. -p.327 ▲ 평범하고 성실한 사람도 인센티브 때문에 비상식적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정상궤도를 벗어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과소평가한다. -p.334
▲ 월스트리트저널의 칼럼니스트 제이슨 추바이크는 전업작가가 걷는 세 가지 길을 이렇게 말한다.
1. 거짓말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
2. 진실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진실을 말해주면 먹고살 수는 있다.
3. 거짓말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진실을 말해주면 깡통을 차게 된다. -p.325
▲ “자신의 실수보다 타인의 실수를 알아채기가 더 쉽다.” -대니얼 카너먼
▲ 인센티브의 또 다른 강력한 힘은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욕구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p.331
20. 겪어 봐야 안다
▲ 공부해서 지식을 쌓을 수 있지만, 우리가 무언가를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지, 무엇을 원할지, 어느 정도까지 기꺼이 감수할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p.339
▲ 역사 속에 늘 나타난 패턴은 이것이다. 사람들의 생각과 선택은 변덕스러우며, 그들은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자신이 상황의 극단적인 변화에 어떻게 반응할지 알지 못한다. -p.340
▲ 간절함과 두려움이 합쳐지면 사람들은 어떤 행동이든지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실제로 리스크나 두려움, 간절함에 휩싸이는 상황이 되기 전까지는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지 알기 힘들다. -p.342
▲ 엄청난 성공을 이룬 뒤 남들이 상상하는 것만큼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데 실제로 성공한 뒤에 느끼는 것, 자신의 반응은 성공하기 전에 상상한 것과 다른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호화저택에 사는 사람도 독감에 걸리고 소송에 휘말리고, 불안감으로 괴로워할 수도 있다 우리는 미래의 성공과 행복을 상상할 때 현실적 측면은 빼놓고 이상적인 그림만 그린다. - p.349
21. 멀리 보는 것에 관하여
▲ 추구할 가치가 있는 모든 것에는 비용이 따르며, 그 비용이 늘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종종 장기계획에 따르는 진짜 비용(필요한 기술, 정신력 등)을 과소평가한 채 그저 “좀 더 인내심을 가져”라는 말로 일축해 버린다. 많은 이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단순히 인내심 부족 탓인 것처럼 말이다. -p.355
▲ 때로 고집은 인내심이라는 가면을 쓴다. 진정한 장기적 사고를 하려면 인내심과 고집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당신의 업계에서 절대 변하지 않을 소수의 것들을 파악한 뒤, 그 외의 나머지는 전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수정이 필요한 대상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장기전에서는 시간자체보다 유연성이 더 중요하다. -p.357
▲ 영속성 지식은 유효 기간이 없으므로 축적될수록 그 가치를 발휘한다. -p.360
22. 복잡함과 단순함
▲ 단순함은 무지함으로 착각하기 쉬운 반면, 복잡함은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p.372
▲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는 누군가는 신비로워 보인다. -p.373
▲ 때때로 긴 분량은 저자의 노력과 생각의 깊이를 나타내는 유일한 신호 역할을 한다. -p.373
▲ 단순한 것은 쉬운 걷기처럼, 복잡한 것은 정신적 마라톤처럼 느껴진다. -p.374
▲ 복잡한 개념이나 주제를 아예 피해 가거나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기 쉬운 것으로 단순화하는 접근법은 매우 유용하다. p.375
23.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 언제나 인간은 고난을 겪은 후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고 회복하지만 고난의 흉터는 영원히 남는다. 그 흉터는 리스크나 보상, 목표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영영 바꿔놓는다. -p.381
▲ '저 사람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무엇을 경험했기에 그런 견해를 갖고 있을까? 만일 그와 같은 경험을 한다면 나도 그렇게 생각하게 될까?' 대부분의 경우 이 질문은 의견 차이가 발생하는 진짜 이유를 일깨워 준다. -p.390
▲ 당신이 생각해 볼 만한 질문들
일반적으로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한 것으로 바꾸고 싶어서 눈에 힘을 잔뜩 주고 앞을 응시한다. 더 많은 데이터로, 더 정확하게, 더 똑똑하게 미래를 예측하려 애쓴다.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은 뒤를 돌아보고 넓은 시야를 갖는 것이다.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알아내려고 하는 대신, 과거의 역사가 피해 가지 못한 굵직하고 중요한 일들을 공부하는 것이다. -p.394.
▲ 역사를 알면 알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줄고 편안해졌다. 결코 변하지 않는 것들에 집중하면 불확실한 앞날을 예측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대신 세월이 흘러도 유의미한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당신도 그랬으면 한다.
● 현재 우리가 간과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너무나 명백하거나 당연해질 현상이나 문제는 무엇인가?
● 내가 인내심이 있는 것인지 고집을 부리는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내가 지닌 확고한 신념이나 견해 중 앞으로 바꿀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무엇인가?
● 지금껏 늘 옳았던 것은 무엇인가?
●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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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모건 하우절
전 <월스트리트저널 The Wall Street Journal> 기자. 현재 미국 최고의 경제 매거진이자 팟캐스트 <모틀리풀 The Motley Fool>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3년간 날카로운 통찰력과 유려한 글솜씨를 발휘하여 금융과 재정에 대한 다양한 글을 블로그와 트위터에 올렸고, 이에 수많은 열성팬을 거느리고 있다. ‘소설가의 기술을 가진 금융 작가’ ‘어려운 이야기를 동화처럼 들려주는 투자 멘토’ 등의 찬사를 받으며 돈과 투자에 대한 편향을 일깨우고 있다. 특히 2018년 그가 블로그에 올린 보고서 ‘돈의 심리학’은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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