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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노트

[Book] 《시대 예보: 핵개인의 시대》, 송길영

by 마중물 톡톡 2024. 7. 2.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책은 대체로 독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입니다.  이 책은 "장마철 일기예보를 외면하고 하천 길로 나서는 무모한 산책객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시대예보에 귀 기울여 생존의 기술로 무장한 뒤 새로운 시도에 나서야 한다" 고 조언하는데요. 독서모임에서 시대 예보: 핵개인의 시대를 함께 읽고 공감하거나 새롭게 알게 된 내용에 밑줄을 그으며 정리한 것을 함께 공유합니다.  

 

목차

1장 K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2장 코파일럿은 퇴근하지 않는다
3장 채용이 아니라 영입
4장 효도의 종말, 나이 듦의 미래
5장 핵개인의 출현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까?

한 철의 기상을 알려주는 일기예보가 아닌, 삶을 대비하기 위한 더 큰 호흡의 ‘시대예보’가 시작된다. 수많은 사람의 기록이 축적된 빅데이터에서 인간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 송길영 작가는 사회의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읽어 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수십 년 전의 과거부터 산업화의 격변과 도시화의 확장을 경험한 지금까지의 관찰을 통해, 현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의 흐름과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지금껏 사회를 유지해 오던 시스템이 바뀌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존재인 ‘핵개인’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엄청난 속도로 새 규칙을 만드는 핵개인은 누구이며, 이들의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1장 K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K 프리미엄, 국적은 사라지고 스타일은 남아 /  ‘서울러’라는 소속감 혹은 구별 짓기 /  ‘오리너구리’를 포용할 수 있는 세계 / ‘국민교육헌장’의 공허한 메아리 / 언어 습관이 조직의 운명을 바꾼다

 

내가 누구와 연결되어 있는지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p.16

 

권위는 인정을 기반으로 한다. 수용자가 인정하지 않으면 권위는 성립되지 않는다. 권위를 유지하려는 사람도, 권위를 찾는 사람도 원하는 것은 합당한 인정이다. 정당한 인정이 권위의 출발점이다. -p.19  ★ 권위주의 시대를 지나 이제 개인이 상호 네트워크의 힘으로 자립하는 새로운 개인의 시대가 도래했다.

 

효도의 종말과 협력 가족의 진화, AI최적화 시스템 속에서 기존에 없던 존재인 새로운 개인으로 살아가게 될 것임을 예견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개인을 핵개인이라 정의합니다. 그들이 어떤 사회구조적 변화의 맥락 속에서 탄생하는지 관찰합니다. -p.20

 

핵개인의 시대에 각자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언어력과 다양성의 포용, 그리고 현명하게 나이 드는 법에 관해 생활의 현장에서 관측한 우리 삶의 생생한 발견... -p.21

 

다양성이 있는 조직이 위기에 더 잘 견딥니다. 조직 내에서 연령, 성별, 전공 등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한다 해도 대화 순서의 평등성, 친화적인 분위기, 팀원 각자의 특장점을 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노력이 없다면 명목적 다양성은 유명무실하다고 합니다. -p.61

다양성보다 선행해야 할 것은 형평성입니다. 형평성이 보장된 사회에서 안전함을 느껴야 구성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형평성 - 포용성 - 다양성 ! 다양성은 형평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맺은 열매입니다. -p.61

 

 K -국가가 아니라 문화, 사람입니다. Made by Korean

 국가주의에서 개인주의로 넘어가는 시점을 1997IMF 경제위기 때로 보기도 합니다개인의 행복에 초점

칭찬은 개인에게 해야 하고, 책임은 같이 져야 합니다. -p.61

높아진 주거 비용, 수도권 집중의 초경쟁 사회, 가사와 일의 양립이 어려운 근무 환경 등 사회 문화적 지원 시스템의 미비로 출생률이 높아질 수 없는 구조입니다. -p.66   

  

권위주의 몰락 우리는 이제 건강한 개인주의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논의를 자연스럽게 나누고 있습니다. -p.75

집단으로 작동하던 생산 모둠의 집합 시스템이 개인 중심의 플랫폼 사회로 바뀌면서 기성세대가 생각을 수정하기도 전에 힘의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꿀뚝 산업이 IT산업으로 전환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커지게 된 것과 같습니다. -p.75

 

2장 코파일럿은 퇴근하지 않는다

출퇴근 없는 AI 동료 /  기계가 좋아서가 아니라 사람이 불편해서 / 이심전심, 심심상인, AI 비서 / 작가는 사라지고 장르만 남는다 / 주말 오후, 2시간 만에 쇼핑몰을 개업하다 / 인류에겐 축복이지만, 당신에겐 재앙일 수도 / 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연금술  

 

 당신의 모든 일상이 포트폴리오가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전지구인이 경쟁자입니다. -p.88

잠도 안 자고, 화도 안 내고, 일도 잘하는 로봇-p.102

 조직에서 중간 관리자가 사라지는 사회(엑셀에 미숙한 차장, 부장)

 직업의 생멸 속도가 가파른 시대에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는 것보다 현재의 경험과 이력을 쌓으면서 미래의 선택을 준비하는 것이 옳습니다. -p.147

 

기후 변화가 지난 천 년의 기상 메커니즘을 벗어나는 일이 점점 더 잦아지고 있다. 매일 뉴스에서 빠지지 않는 일기예보가 무색할 정도로 급변하며 하루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그것이 맞지 않더라도 준비와 대비를 위해 귀를 기울인다. 비유하자면 이는 단순히 비를 피하기 위한 정도의 준비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생업과 생명이 달려 있을 만큼 중요한 일이다. 이제 옷차림을 위해 한 철의 기상을 알려주는 일기예보가 아닌, 내 삶을 대비하기 위한 더 큰 호흡의 ' 시대예보'가 시작된다. 

3장 채용이 아니라 영입

대학은 입학만, 졸업 혹은 창업은 당신의 선택 / 유명 대학 나온 동네 사장님들 / 개인의 유동성, 조직의 역동성 / 캘빈 클라인 모델이 상위 1% 프로그래머 / 투명 사회의 생존법 / 당신은 영입 대상입니까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당신만의 서사입니다. 당신이 그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기여가 얼마만큼 치열했는지... -p.152

 코로나 이후 대퇴사는 새로운 물결이 되었고, 퇴사자들은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각자의 정체성 재정립을 도모하였습니다. -p.169

 낭비 없는 촘촘한 조직일수록 구성원들이 일을 시작할 때와 진행할 때 필터링과 피드백매우 정교하게 합니다. -p.173

 자율성의 기반이 없는 개인은 매우 위험합니다. 의존적인 사람은 나와 상대의 관계가 항구적일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권위 빅뱅으로 탄생한 핵개인은 자기 삶의 결정권을 가진 성인입니다. 당사자, 양육자, 인사권자 모두에게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과거에 기관이나 조직만 제공할 수 있었던 교육과 훈련을 온전히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p.173  ★ 스승은 유튜브, 조교는 AI. 

 

 OECD 평균 근속연수 9.5, 한국은 5.6, 일본은 11.9. 오래 다닌다는 것은 옮기지 않겠다는 것뿐 아니라 옮길 수 없다는 것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p.176.

 

 지금은 처음부터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조직에 들어옵니다. 기업들도 공개채용이 아닌, 인재영입으로 구성원을 찾는 형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p.177  ★직원이 아니라 구성원, 채용이 아니라 영입.

언어가 바뀌는 것은 실제로 문화와 규칙이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p.177

 수직적 관리자를 뜻했던 매니저의 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수평적 조력자를 뜻하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이 부상할 것입니다.

 

  생존의 기본 욕구가 채워지면 저렴한 것을 사기보다 선망을 채워 주는 물건을 삽니다. -p.196

 소량을 만들고, 단가는 높이고, 세계로 가는 것이 옳습니다. -p.197

 비교에는 갈등이 따릅니다. -p.198

 직장인에게 소속감과 명분은 사실 돈보다 더 근본적인 동기부여입니다. -p.202

 

4장 효도의 종말, 나이 듦의 미래

아버지를 고용한 딸, 가녀장의 시대 /  엄마처럼 ○○하며 살고 싶지 않아 / 죄책감은 나의 몫? 주고받음의 아름다움 / 나이 듦은 천차만별 / ‘영웅시대’에는 효도가 필요 없어 /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나’이다  

 

 나이 듦을 판정하는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가 바로 완고함입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면 동기와 의지가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낯선 것을 수용하려는 적극성이 줄어듭니다. 금까지 이어왔던 관성을 이어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p.240

 누구나 나이가 들지만 나이 듦이 나타나는 방식은 누구나 조금씩 다릅니다.

 

 한국 사람들은 언제나 ‘시간, 돈, 나이’를 이야기합니다. 나이가 들었는데 그만큼의 자산을 쌓지 못했다면 사회적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인지 걱정하고 그것으로 위축되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는 강박에서 벗어날 시기입니다. 경제적 자원이 부족한 만큼 시간의 여유가 있는 것이고, 생활의 여유는 얻었지만, 유한한 생에 아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삶의 다양성을 바라보는 겹눈을 가지면 어떨까 합니다. -p.257

 

 늘어난 생애 주기에서 겪는 우리의 당황스러움은 어떻게 나이 듦을 이어갈지 알려 줄 롤모델이 부재하다는 데에서 옵니다. 갑작스럽게 장수 시대가 열렸기에 벤치마킹할 대상이 없는 것입니다. -p.257

 나이 든다고 다 현명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혜가 나이와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습니다. 나이 들어 지혜로운 사람은 젊을 때부터 현명한 사람이라고들 합니다. -p.258

 

 좋아하는 게 같으면 친구. 경계하지 않고 서로를 ‘존재로 본다는 게 중요합니다.

 “모두가 훌륭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내 존재의 의미를 갖고 주체적으로 살수 있다면 충분하다.” -p.261

5장 핵개인의 출현

세계관을 주고받는 우아한 핵개인들 /  그게 다 빚이었다 / 천륜은 사라져도 연대는 남는다 / 미정산 세대의 필연 / 5분 존경 사회  

 

 앞으로는 다 돌려받지 못하거나 원하는 만큼 다 돌려받지 못했다고 스스로 느끼는 세대가 나올 것입니다. 이들을 미정산 세대라 부르고자 합니다.

 

핵개인의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것은 네트워크입니다. 협업에 있어 충분한 자기 위치와 역할을 찾아가려면 연결성을 유지하기 위한 자기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역적 네트워크를 넘어선 기회를 계속 탐색해야 하는데 그 연결성이 단절된 경우에 기회가 오지 않으므로 우연의 선물역시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론입니다. -p.315

 

각자가 독립된 완전체로 살고자 하는 핵개인의 시대에는 사회적 타인뿐 아니라 부모 자식 간에도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순응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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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길영은 시대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이다. 사람들의 일상적 기록을 관찰하며 현상의 연유를 탐색하고 그들이 찾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20여 년간 해왔다. 개인들의 행동은 무리와의 상호작용과 환경의 적응으로부터 도출됨을 이해하고, 그 합의와 변천에 대해 알리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깊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는 것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저서로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상상하지 말라》, 《그냥 하지 말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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