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되면 뼈 건강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두 명 중의 한 명은 골 감소증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방치해 골다공증으로 넘어가면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이 됩니다.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많은데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대표적인 것은 여성들이 '갱년기'를 겪기 때문입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의 성장과 강화에 영향을 주는데, 갱년기에는 에스트로겐이 손실되기에 여성에게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전에는 56, 66세 여성 대상으로 골다공증 무료검사를 실시했으나 내년부터는 60세 여성까지 확대해 생애 세 번의 무료검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본인이 해당되는 분들은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이고,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알려주면 도움이 되겠지요.
2025년부터 골다공증 검사가 60세 여성까지 확대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3일 올해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열어 5주기 병원급·의원급 검진기관 평가 계획(안), 일반건강검진 C형 간염 검사 신규 도입(안), 일반건강검진 골다공증 검사 대상 확대(안)를 심의해 결과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현재 54세, 66세 여성에게 한정해 실시하는 골다공증 검사를 내년부터는 60세 여성까지 포함해 총 3회 실시하게 된다. 골다공증 검사 확대는 지난해 12월 당정협의를 통해 여성건강증진을 위한 주요 대책으로도 발표한 바 있다. 자료 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뼛속에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은 심해지면 일상생활 중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가 있다.
조용한 뼈도둑, 골다공증
‘골다공’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이며,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잘 부러지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사춘기에 성인 골량의 90%가 형성되고, 35세부터 골량이 서서히 줄어들다가 50세 전후에 매우 빠른 속도로 골량이 줄어듭니다. 폐경 후 3-5년 동안 골밀도의 소실이 가장 빠르게 일어납니다.
원인과 증상
골다공증의 원인은 △칼슘의 흡수장애, △ 비타민D 결핍, △ 폐경(에스트로겐 감소), △ 약물(항응고제, 항경련제, 갑상선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이뇨제 등) , △ 운동부족, △가족력, △ 과음, △ 우울증 등으로 다양합니다
초기증상 중 하나는 척추뼈가 약해져서 척추가 후만 변형되거나 압박되어 신장이 줄어듭니다. 심한 경우 척추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서 외상이 없더라도 척추의 앞부분이 일그러지게 됩니다. 또한 골절 위험이 높아져 심할 경우 구부리거나 기침하는 등 일상생활 중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50-70세 여성의 골절은 주로 손목에서 먼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70대 환자들은 고관절 및 척추 골절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진단과 약물치료
골다공증의 치료법은 골 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 소실을 방지하여 현재의 골량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자주 일광욕을 해야 합니다. 음식으로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며, 짜게 먹으면 나트륨이 소변으로 빠져나갈 칼슘도 함께 빠져 나감으로 저염식을 권합니다. 음주, 흡연, 카페인,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흰 설탕 등의 가공식품 섭취를 피합니다. 그 외 약물 치료제는 칼슘 제제, 비타민 D, 칼시토닌, 에스트로겐, 골흡수억제제, 불화나트륨(NaF), 부갑상선호르몬, 스트론튬 등입니다.
주의사항
골절은 골다공증의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주로 척추와 고관절의 뼈가 부러지는데, 넘어질 때 땅에 팔을 짚으면서 손목의 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금연하며, 절절한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제자리에서 뛰기 등의 운동을 하면서 골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짠 음식을 피해 칼슘이 소실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2회씩 약 15분 정도 햇볕을 쬐어 뼈에 필요한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시켜야 합니다. 카페인을 많이 먹으면 소변과 대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설됩니다. 단백질 음식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은 칼슘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단백질 보충제나 동물성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칼슘 흡수율이 떨어집니다.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참조
2025년부터 국가건강검진 56세 C형 간염검사(생애 1회)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가건강검진을 하는 것은 B형 간염뿐입니다. B형 간염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갑자기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가적 차원에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40세 이상 B형 간염 보유자를 대상으로 매년 2회 피검사와 간 초음파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 검사를 개인이 하려면 10만 원 안팎의 비용부담이 있어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내년부터는 국가건강검진 시 56세 때 생애 1회 C형 간염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7월 3일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개최해 내년부터 56세 국민에 한해 C형 간염검사를 신규 도입하기로 했다. C형 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C형 간염 바이러스(HCV) 감염으로 발생하는 간 질환이다.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바이러스 간염, 간경변증, 간부전,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감염병이다.
대한 간학회에 따르면 간암 발생의 약 10-15%는 C형 간염이 원인이다. C형 간염 환자의 54-86%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이들 중 15-51%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간경변증에서 간암 발생 위험도는 연간 1-5%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위험도도 올라간다.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은 없지만 치료제가 있어 완치 가능하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조기에 발견하고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 C형 간염 환자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40-60대에 간암이 여전히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국가건강검진 내 C형 간염 검사 도입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질병청관리청은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 간염 항체 양성으로 결과를 통보받은 국민들이 확진 검사를 조기에 받을 수 있도록 확진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C형 간염검사의 국가건강검진 도입은 C형간염 환자 조기 발견 후 국가 암검진 등 사후 관리체계와 연계해 중증 간질환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정책브리핑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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