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작은 습관의 경쟁력, 《습관의 재발견》

많은 이들이 한 해, 한 주가 시작될 때마다 저마다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데요. 한해의 절반이 넘게 지난 지금, 새해에 결심했던 자신과의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나요? 올해는 꼭 이루어야지 하고 다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되곤 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하고 싶다는 동기만으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거부감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예요. 그럼에도 우리는 계획을 세우고 또 세웁니다. 1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해야 하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좋은 습관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목차
▶작은 행동으로 큰 결과를 만드는 ‘작은 습관’의 힘!
▶컴포트 존을 넓히려면
▶자기효능감을 키워 주는 작은 성공을 하라 

 

작은 행동으로 큰 결과를 만드는 ‘작은 습관’의 힘! 

이 책은 우리가 변화를 오래 지속시키지 못하는 게 자신의 의지의 빈약이 아니라  전략이 문제라고 한다. 즉 자신의 의욕과 에너지 수준이 들쭉날쭉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 목표를 세운다는 것이다. 저자는 팔굽혀펴기 한 번이란 작은 도전을 통해 새로운 변화 전략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하며, 작은 습관이 어떻게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는지 독자들을 끈질기게 설득하고 있다.

 

‘작은 습관 프로젝트’라는 한 가지 주제를 이렇게 길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같은 주제를 디테일하게 접근하여 경우의 수를 다 설명하다 보니 지루한 면도 있다. 같은 내용의 다큐를 미리 보고 책을 산 사람들은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의 강점은 변화에 적응하는 인간의 심리를 꿰뚫고 있다는 점이다. 실행과 약속이 기다리고 있기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그는 작은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너무 사소한 일이라 실패하기조차 힘들다는 특성 덕분에 부담이 없으면서도 믿기 힘들 정도로 강한 힘을 발휘한다.

 

큰 목표를 나누어 보면 모두 작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서 시작한다는 것이 포인트다. 어떤 일이든 거부감이 느껴질 때면 잘게 쪼개서 작은 행동으로 만든다. 그리고 시작하면 만사 해결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움직이기 직전에 가장 큰 힘이 든다. 그러므로 시작이 반이다.

 

작은 습관만의 경쟁력 6가지

1. 당신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
2. 스스로를 믿게 된다.
3. 자율성을 부여한다.
4. 추상적이든 구체적이든 반드시 목표를 이루게 된다.
5. 두려움과 회의, 망설임을 없앤다.
6. 목적의식을 갖고 살게 한다.

컴포트 존을 넓히려면

우리는 모두에게 각자의 컴포트 존(comfort zone: 스스로 편안하고 익숙하다고 느끼는 영역 혹은 활동범위)이 있다. 이것을 원이라고 생각해 볼 때 인간의 뇌는 변화를 거부하도록 만들어졌기에 목표가 크면 컴포트 존을 벗어나는 것에 거부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작은 진척이 낮은 수준에 안주한다는 뜻은 아니다. 작고한 영화배우 이소룡이 한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만족하라. 하지만 안주하지는 마라”(Be happy, but never satisfied).

 

우리가 원하는 변화의 지점까지 이르자면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는 것이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면 습관이 자리 잡기까지 초기단계에서 지루함을 견뎌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보상이 필요하다. 작은 습관→ 보상 →긍정의 변화 →성취의 기쁨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자신이 고치고 싶은 습관을 정하고 자신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해 목표치를 달성하면 보상하는 프로그램인데, 작은 습관도 행동치료를 응용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저자는 평생을 함께할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감정에 의존하지 말고 의지력을 이용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긍정적인 습관이 자리잡으면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그 일을 자동으로 하게 되는 날이 온다는 것이다.

 

 

자기효능감을 키워 주는 작은 성공을 하라

이 책을 읽으면서 작은 성공이 중요하다는 데 백 번 공감했다. 성공이 성공을 가져온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작은 성취감을 맛보는 것은 우리에게 에너지를 공급해 주고 활력을 솟게 하기 때문이다. 자기효능감을 키워 준다고 할까. 그런 점에서 최소한 6개월마다 작은 성공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큰 성공은 못했지만, 작은 성공이란 징검다리가 여러 개 있었던 것을 발견한다. 그것은 남이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것과 다를 수도 있다. 내가 만족하면 된다. 내가 계획하고 시도한 것을 이뤘을 때 맛보는 기쁨, 자신감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할 때 그 시간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

 

일주일에 5일 이상 30분간 걷기, 목마르지 않아도 하루에 물 1.5리터 이상 마시기, 매일 영양제 챙겨 먹기, 블로그 글쓰기 등 요즘 열심히 하고 있는 작은 습관들이다. 이와 함께 선택적 작은 습관도 정해 보았다. 1) 30분간 걷는다 / 20분간 실내 자전거를 탄다. 2) 잠들기 전에 물 한잔을 마신다 / 일어나자마자 물 한잔 마신다. 

 

좋은 습관이 좋은 사람을 만든다. 좋은 습관 부자가 되는 날을 꿈꾸며, 오늘도 나와 여러분을 향한 응원을 보낸다. 화이팅!!

“작은 습관을 완성한다는 것은 당신 안의 한 남자가 춤을 추고 있다는 뜻이다. 그 사람에게 응원을 보내라. 그가 당신의 개인적 성장이라는 파티를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라. 모든 시작을 기뻐하라”(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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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티븐 기즈 (Stephen Guise) 

‘작은 습관(Mini Habits)’ 전략을 창시한 세계적인 습관 형성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습관의 재발견》의 저자, 파워블로거, 기업가다. 그는 ‘팔굽혀펴기 1회의 도전’이라는 포스트에서 시작된 ‘작은 습관’ 전략으로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며 수백만 명의 삶을 변화시켰고, 지금까지도 습관 전략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